문화기획단 '서툰바치' 첫 번째 프로젝트

   

허락된 일탈, 꿈 꿔 왔던 파티가 열린다.

머릿속에서만 그려왔던 내 모습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시간, ‘그녀들의 컬러 파티(Color Party)’가 21일 오후 7시 연동 카르페디엠에서 개최된다.

파티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도 된다. 이 파티를 기획한 ‘서툰바치’ 역시 20대부터 50대 사이의 평범한 제주여성들로 결성됐다. ‘서툰바치’는 제주어로 어떤 일에 솜씨가 서툰 사람이란 뜻이다.

2010년 하반기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문화기획자 기초양성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열정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마련한 파티다.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교육과정의 결과물로써 수강생 8명이 마련했다.

‘그녀들의 컬러파티’는 일탈을 꿈꾼다. 2010년 끝자락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에 도전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드레스코드도 평소와는 전혀 딴판인 과감한 스타일의 파티복으로 설정했다.

2시간의 파티는 ▲레드카펫 포토존 ▲미니 인터뷰(사회자와 참여자 사이의 인터뷰) ▲축하공연 ▲세상에 소리쳐(억눌렸던 이야기 말하기) ▲패션쇼 ▲미녀들의 맘마미아(‘서툰바치’의 춤공연)로 진행된다.

단, 이 공연은 여자들만을 위한 파티이다. ‘서툰바치’ 멤버 오순옥 씨는 “가정 내에서 상대적으로 갇혀져 지냈던 여자들이 평소 갖고 있는 ‘로망’대로 입어보고 자신을 표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툰바치 관계자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가는 만남으로 서로의 영감을 나누고 싶다”며 “단조로운 일상 속에 불어온 새로운 바람이 우리 안의 창조성과 연대성을 일깨우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티 참가비는 식사를 포함해 2만5천원이다.

문의=010-6500-2854.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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