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3년만에 제주에서 발생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조천새마을축산계목장과 서귀포시 대포동 대포목장에서 지난 25일 멸강나방이 발생했다.

발생면적은 새마을축산계목장 40ha 중 10ha, 대포목장 13.2ha 중 6ha 등 16ha에 발생했다.

멸강나방은 일단 발생하면 수일내에 넓은 지역으로 확산돼 피해를 주는 해충이나 일반 농약에는 약하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긴급 방제에 나섰다.

1년에 3~4회 발생하는 멸강나방은 주로 여름철 중국에서 기압골 통과시 나방으로 날라와 산란, 유충상태에 짧은 기간에 널리 확신돼 피해를 주는 돌발 해충으로 주로 화본과 식물인 목초와 옥수수, 총과작물에 피해를 준다.

제주에서는 지난 2000년 532ha, 2001sus 450ha, 2002년 102ha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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