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생수 행정심판 결과 겸허히 수용"

김태환 지사는 한국공항의 생수시판 행정심판과 관련해 27일 "설령 한진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물을 판매해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물 문제가 시원치 않다"고 먼저 말을 꺼낸 후 "조양호 회장과 전화통화를 했으나 김영호 사장과 직접 만나 '굳이 법으로 할 필요 있느냐'며 원만한 해결을 논의했으나 그 쪽에서는 (취하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진은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이다. 법으로 가서 설령 판정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이익에 급급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이익이 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나겠느냐"며 면서 한진이 실제 국내 시판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는 행정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법적인 결론이 내려진다면 우리가 수용해야 할 부분은 수용하겠다"면서 "우리가 또 다른 대안을 강구하더라도 행정심판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이 먹는샘물 국내시판과 관련해 건설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부관 취소'  행정심판은 27일 오후2시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에서 재결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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