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5000만 달러 넘어...차별화 한 해외마케팅 성과

올해 들어 농·수산물과 공산품 등 특산품을 중심으로 제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15일 제주도가 수출전담부서를 설립한 이후 지역특산품의 신규 수출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품목의 다양화, 틈새시장 개척 등 시장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 된 마케팅을 추진해 온 결과로 보인다.

실제 올 들어 도는 일본지역에 7개 업체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비롯 △국제박람회 참가 8회 13개 업체(두바이, 칠레, 미국, 멕시코, 캐나다, 홍콩)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2회 3개 업체(일본, 호주) △KOTRA 해외지사화 사업 △인콰이어리 대응 △해외시장 조사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사업을 펼쳤다.

또 KOTRA 제주사무소를 개소하고, 농수산물 유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단법인 제주수출기업협회를 창립했다.

그 결과 지난 4월말 현재 도내 특산품 수출실적은 5130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7만7000달러보다 18.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농산물 수출실적이 622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30% 늘었으며, 수산물은 1990만5000달러로 19.2%, 일본, 중국, 미국, 필리핀, 홍콩 등 20여 개국에 수출된 공산품은 2477만3000달러의 수출고를 달성, 전년대비 26.3%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한백당의 복분자주가 일본으로 50만 달러 수출되고, 제주바이오에너지의 마그마제품은 미국으로 18만 달러, 제주사랑의 화산석송이팩은 일본으로 15만 달러, 몽생이의 갈옷 제품은 미국으로 10만 달러가 수출되는 등 제주지역 특산품들이 제주 수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IT업체인 미래텔레콤의 보안장비 소프트웨어도 멕시코로 2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도는 하반기에도 수출 신장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체를 국제박람회에 파견하고 바이어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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