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평화의 섬 위해 6자회담은 제주에서 개최돼야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의회가 6자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제주도의회는 28일 제218회 1차 정례회 교육관광위원회에서 '6자회담 제주개최 제안에 관한 건의안'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6자회담 개최사유로 "제주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평화의 섬으로서 외교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제주도민들의 한결같은 뜻이 6자회담 제주개최를 통해 북한에 전달된다면 평화는 물론 남북간의 통일논의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의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군사면에서 긴장의 중심축에 서 있다"며 "최근 북한이 우리 정부와 주변국들의 노력에 힘입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고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했다.

도의회는 "6자회담이 이해당사국인 우리나라에 유치해 진정한 평화와 공존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제안한다"며 "또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될 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도의회는 "명분과 상징성 모두 갖춘 6자회담 개최의 최적지는 제주도뿐"이라며 "6자회담의 개최는 곧 평화의 섬 실천전략을 구체화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의회는 "아직은 수면 아래에 있지만 앞으로 있을지 모를 남북정상회담도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된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의 건의문은 청와대.국무총리실.통일부.외교통상부.국방부.행자부.국회 등에 제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