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IT산업 초석 다져...'통합 TP' 조례안 의회처리 주목

(재)제주지식산업진흥원 김인환 원장이 27일 퇴임했다.

2002년 11월11일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식산업진흥원이 (재)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의 통합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지식산업진흥원의 유일한 원장으로 남게 됐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사내에서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단촐한 퇴임식을 가졌다.

10여년의 재임 기간 지역 IT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정부 예산 확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는 민선5기 들어  사임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때도 지식산업진흥원과 제주PT의 통합을 서두르는게 그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두 기관의 통합을 위한 '제주TP 설립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이 의회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두 기관의 통합은 조례 개정안의 의회 통과, 지경부장관의 정관 승인 등을 거치다 보면 빨라야 내년 3~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제주도는 통합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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