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정원, ‘산타 하르방’에 이어 ‘갈천 하르방’ 비치 ‘눈길’

▲ 어라~ 돌하르방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주의소리
생각하는 정원이 지난 크리스마스 때 ‘산타 하르방’에 이어 이번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어깨띠를 두른 돌하르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생각하는 정원. ‘제주의 색을 지닌 영혼의 휴식처’를 표방하고 있는 곳이다.

요즘 이곳에 가면 갈천을 활용한 돌하르방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크리스마스를 앞둬 정원 내 돌하르방들에 산타옷과 모자를 입혔던 ‘생각하는 정원’측은 이번에는 제주다운 소재인 갈천을 활용해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정원 입구에는 350㎝ 높이의 돌하르방 2기에 각각 갈천으로 어깨띠를 두른 돌하르방 2기가 눈에 띈다. 어깨띠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라고 씌여 있다.

생각하는 정원 측은 돌하르방과 갈천을 선택한 이유로 “가장 제주다운 소재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목도리를 두른 돌하르방.ⓒ제주의소리
정원 안에 들어가면 어른 허리 높이만 하거나 어린이의 허리 높이만 한 돌하르방들이 이번에는 갈천으로 된 목도리를 두른 채 근엄한 표정으로 관람객을 맞이 한다. 감물을 보통 여름에 쓰는 삼베보다는 따뜻한 소재의 천에 브라운 계열로 진하게 물들여서 따뜻해 보이는 목도리로, 브로치까지 단 섬세함이 돋보인다.

수목뿐만 아니라 돌 하나도 소중히 여기며 “돌 할아버지께서…”라는 존칭을 쓸 정도의 생각하는 정원 측에서 미생물인 돌하르방에도 신경 쓰는 모습은 놀랄 일이 아니다.

생각하는 정원은 내년 2월말까지 정원 내에서 ‘갈천하르방’을 공개할 계획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 문의=064-772-3701~3.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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