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축산시험장, ‘가축유전자원’ 보호 위해 현장직원 출·퇴근 금지령

▲ 난지축산연구소의 구제역 차단방역 모습.ⓒ제주의소리
구제역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제주의 가축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난지축산시험장 직원들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구제역 확산과 관련해 ‘경계’단계에서 최상위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난지축산시험장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가축 유전자원과 인근농가의 가축을 구제역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시험장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 차단방역을 위한 차량소독시설을 설치,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치장소는 한북로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삼거리 제주대 방향, 한라산 C.C 진입로 로터리, 제1산로도로 삼의악 오름 및 열안지 오름 입구 등 4곳이다.

이는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제주지역이 구제역의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어 제주흑우 등 가축유전자원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시험장에 보유 중인 가축유전자원으로는 제주흑우를 비롯한 한우 180여두, 제주흑돼지 및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용 돼지 370여두를 사육 중에 있다.

가축유전자원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장직원의 경우는 지난 12월22일부터 출·퇴근 자체가 금지된 상태. 우사와 돈사 현장에서 숙식을 하면서 가축유전자원 보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난지축산시험장은 제주도내 재래가축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명품 브랜드 육성기술개발과 농가에 우수유전자원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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