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원, '지영록'.'속음청사' 재발간

   

제주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두 사람의 일기’가 재발간됐다.

17세기 말 제주에 부임했던 이익태 목사의 ‘지영록(知瀛錄)’ 그리고 19세기 말 유배 왔던 문장가 김윤식의 ‘속음청사(續陰靑史)’다.

제주문화원(원장 조명철)은 오래전 절판됐던 ‘지영록’과 ‘속음청사’를 재발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영록은 17세기 말 제주에 부임했던 이익태(李益泰:1633~1704) 목사가 당시의 제주 실상을 일기체로 기록한 한문 책이다.

특히 하멜표착지가 처음 기록된 책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속음청사’는 구한말 유배 왔던 운암 김윤식(金允植:1835~1922)이 제주 적거생활을 기록한 일기다.

당시 국내외 정세와 제주유배인의 생활, 제주의 풍속, 당시 제주인물들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두 책 모두 각각 1996년과 1997년에 차례로 향토사학자 김익수 선생의 번역으로 출간했으나 찾는 이들이 많아 오래 전 절판됐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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