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고품질 감자 신품종 육성 ‘박차’

▲ 감자 육색이 자주색인 JJe08-12 품종.ⓒ제주의소리
병 저항성이 높고 1년에 2번 재배가 가능한 기능성 유색 감자와 가공용 감자 등 신품종 육성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주 재배품종 ‘대지’는 다년간 재배로 인해 더뎅이병 등에 약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식용 위주의 단일품종으로 품종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어 지역 실정에 알맞은 새로운 감자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더뎅이병에 강한 ‘제서’품종을 개발, 품종보호출원을 요청해 놓았고, 지난 2009년부터는 양액재배에 의한 미니씨감자 20만개를 농가에 보급, 올해 첫 시장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품종육성을 위해 교배 모본를 수집해 매년 교배에 의해 5만여 실생 계통을 육성해 계속적인 특성평가를 통해 우수계통을 선발한 결과, 상품성이 우수하고 식미가 좋은 2계통 중 1계통은 품종등록을 위한 농촌진흥청 지역적응시험에 공시했다. 또 육색이 자주색인 JJe08-12 등 18계통의 유색감자를 선발하고 있어, 향후 3~5년 이내에 기능성 유색감자 품종이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특히 유색감자 육성을 위해 홍영 등 교배모본 13계통을 수집, 매년 교배에 의해 4000계통의 실생 종자를 확보해 육색·모양 등 특성평가를 위해 하우스에서 1차 재배 후 수확을 완료했다.

수확물은 우수개체 중 내년 봄 재배를 통해 우수개체를 다시 선발해 그 가운데 우수한 계통은 향후 2년간 생산력 검정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을 위한 3년간의 지역적응 시험을 거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교배에 의한 실생계통 육성, 우수계통 선발 및 전국 4개 지역에서 추진되는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제주의 토양·기후에 적합한 다양한 품종을 개발 보급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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