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결승 삼성생명 3-0 완파...에이스 석하정, 2년연속 2관왕

▲ 2년연속 종합선수권 2관왕에 오른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에이스 석하정. <뉴시스>
제주를 연고로 하는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이 종합선수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4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라이벌 삼성생명에 3-0 완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생명 보다 우위에 있는 대한항공은 1단식 주자로 나온 에이스 석하정이 문현정을 접전 끝에 3-2(11-7 9-11 12-14 11-9 12-10)로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석하정은 3세트를 듀스 끝에 내주며 패색이 짙었음에도 내리 2세트를 따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단식 승리로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2단식 김정현이 조하라를 3-0(11-6 11-9 11-8)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3복식 주자로 나온 석하정-이혜린 조가 조하라-김민경 조에 3-0(11-6 11-9 14-12) 완승을 거두면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2007년 이후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여자 실업탁구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에이스 석하정은 2년연속 2관왕에 오르면서 팀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삼성생명은 첫 게임을 접전 끝에 내준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실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하고 말았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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