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서, 살인미수 등 혐의로 30대 검거…용의자 혐의 전면 부인

신호대기 중인 대리운전 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용의자는 동종업계에 근무하는 대리운전 기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A씨(37)를 살인미수 및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20분께 제주시 오라 오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대리운전 차량의 문을 열고 운전자 차모씨(44)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옆구리를 3-4차례 찌른 후 달아난 혐의다.

A씨는 범행에 이용했던 오토바이도 지난달 31일 제주시 모 주택가에서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현장에 버리고 간 오토바이와 휘발유가 든 물병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을 벌인 결과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A씨의 지문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범죄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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