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문예재단, 마을 유적 소개 책 펴내

   
‘관광’을 하겠다면 1박2일이면 족하지만, ‘속살’을 보고 싶다면 1년 365일도 부족한 곳 제주.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주 특유의 풍습을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박물관이 아닌 ‘제주마을’ 찾기를 제주사람들은 권한다.

제주마을을 제대로 안내해 줄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면 여기, 친절한 길라잡이 책이 있다.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은 제주 역사유적 기행 길라잡이 편찬 사업의 하나로‘마을따라 유적따라’를 펴냈다.

쉽고 감칠맛 나는 표현을 사용해 제주 마을과 역사유적을 소개하고 있다.

수록 순서가 재미있다. 전통시대 때 외부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제1의 관문이었던 화북동에서 시작해 일주도로(1132번 도로)를 따라 동쪽 방향으로 일주하는 방식이다.

“왕이나 지방관의 순력이 동에서 서쪽으로 나아감을 차용한 것”이라고 글쓴이는 설명했다.

책에는 각 유적의 최근 모습이 컬러사진으로 수록됐다. 지도도 포함돼 있어 네비게이션 역할도 충분히 해낸다.

책의 뒷면에는 ‘제주도 지정문화재 현황과 목록’도 실렸다.

관계자는 “제주의 수천에서 수백년의 문화유산을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교재가 아닌 우리 생활 속에서 느끼는 전통문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제주기행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64-710-3421.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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