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강태선 회장국내 직원 7백명 명함 교체…중국 160개 점장 제주인센티브투어 독려

▲ 서울제주도민회장인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가 국내외 블랙야크 매장 600여개를 제주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홍보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제주도민회 신년하례회에서 바뀐 명함을 보이고 있는 강태선 대표. ⓒ제주의소리
제주출신으로 세계 브랜드가 휩쓸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시장에 토종브랜드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블랙야크 강태선 대표.

서울제주도민회장, 재외도민총연합회장으로서 고향 제주와 출향해 나가 있는 재외제주도민 등 120만 내외 제주도민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그가 이번에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운동에 앞장서 오는 11월11일 반드시 고향 제주를 세계 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출범한 제주 세계 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인 그는 출범식이 끝나자 마자 자신의 명함부터 바꿨다.

“누구에게 투표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선 내가 먼저 나서야 할 게 아닙니까. 그래서 우선 가장 급한 명함먼저 바꿨습니다.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홍보를 위한 명함 3천장을 만들어 만나는 사람들마다 명함을 나줘주고 있습니다.”

▲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 명함ⓒ제주의소리
강 회장의 목표는 국내외 블랙야크 네크워크를 총동원해 투표에 연결시키는 것이다.

블랙야크 국내 직원만 720명. 그리고 매장만 450개 달한다. 매장에 파견 나가 있는 직원이 하루에 고객 10명씩에게만 홍보해도 하루에 7200명, 열흘이면 7만2000명이 된다. 강 회장은 이들의 명함을 모두 7대 자연경관 명함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들 720명을 우선 홍보대사로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 같은 데는 하루에 수백명이 다닙니다. 또 우리 협력회사 직원들을 활용하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겁니다.”

강 회장은 지난 10일 중국에서 열린 블랙야크 ‘수주회의’에서도 제주 세계 7대자연경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한지 13년, 외국브랜드로는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블랙야크가 중국에 연 매장만도 160여개. 상하이 북경 광쩌우 등 중국 요지에 들어서 있는 블랙야크 현지 매장이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홍보를 위한 현지 사무소가 되는 셈이다.

▲ 블랙야크 매장ⓒ제주의소리
강 회장은 이들을 독려하기 위해 올 가을 예정된 수주회의는 제주에서 열 것을 약속했다. 일종의 인센티브 투어인 셈이다. “제주가 세계 7대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올 하반기 중국 수주회의는 제주에서 열겠다고 했더니 너무나 좋아하더군요.”

여기에다 강회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유럽, 미국 비즈니스 해외 출장 때도 제주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출장 때는 뉴욕과 LA제주도민회를 만나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태선 회장은 “440곳에서 28곳까지 최종 결선에 오른 것도 대단하지만, 이제 7대 자연경관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는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가 세계 7대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대한민국이 88올림픽을 통해 국가위상을 한 층 높였듯이, 제주도의 국제적 위상은 돈으로 환산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투표에는 국내만의 힘으론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국제적 공조를 조언했다.

“국내에서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국제적인 운동을 펼쳐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대한민국국민들이 외국에 관광나가면 거기에서도 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현지인을 설득시켜 투표에 참여하게 하는 국제적 활동을 벌여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외에 주재원들이 많은 삼성그룹, 현대기아차그룹, LG그룹과 같은 글로벌기업들이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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