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조원 삼성물산이 제주도와 손잡은 진짜 이유는
연매출 10조원 삼성물산이 제주도와 손잡은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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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주출신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
“47개국 네트워크 활용 ‘수출 1조원·7대 경관’ 도전 적극 지원”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1위. 외국에서는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보다 더 빛을 달한다는 삼성. 그 삼성이 제주도가 추진하는 ‘수출 1조원 시대’ 개막에 조력자 역할을 자임했다.

제주도와 삼성물산㈜이 21일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것. 제주도와 삼성물산㈜은 이날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도의 수출 유망상품 발굴과 해외마케팅 지원, 제주도 공무원에 수출 노하우 전수” 등에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사진 오른쪽). 그는 제주 출신이다. 그와의 인터뷰는 21일 제주도와 가진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끝난 뒤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제주의소리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지난해 총매출액이 2009년 기준으로 10조8759억원이 넘는다. 이는 올해 제주도 총예산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직원수만도 해외에서 근무하는 2509명을 합쳐 7265명이나 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날 우 지사와 협약서에 서명한 삼성물산㈜의 얼굴이 바로 제주출신 이동휘 부사장(56.제주시 이도2동 출신)이다. 삼성그룹 내에서 제주출신으로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이후로 최고위직에 오른 그다. 그의 ‘고향사랑’ 방식이 궁금했다. 인터뷰는 협약식이 끝난 직후 도지사 접견실에서 이뤄졌다.

이날 제주방문 목적이니 만큼 제주도의 ‘수출 1조원 정책’에 대한 견해부터 물었다.

그러자 이 부사장은 망설일 것도 없이 곧바로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충분히 성공 가능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주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올랐지만 세계적 관광지로 이름을 내세우기에는 아직 2% 부족한 느낌이 있다”고도 했다. “수출과 조화를 이룰 때라야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제주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이라며 수출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제주의소리
제주도의 ‘수출 1조원 정책’ 지원과 관련해서는 삼성물산이 구축하고 있는 해외 47개국, 100개가 넘는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피력했다.

“수출 1조원을 달성할 때까지 적극 돕겠다”고 말을 할 때는 힘이 느껴졌다. 그는 “삼성물산의 네트워크가 구축된 지역에는 반드시 제주특산물을 수출하겠다. 수출이 많이 이뤄질수록 관광지 제주의 품격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환상의 섬 이어도의 꿈을 세계의 보물섬으로 완결시키겠다”며 제주도가 사활을 걸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서는 “가치 있는 도전”이라고 공감했다.

그는 이미 회사차원에서 전 임직원에게 ‘세계 7대 자연경관’ 안내문을 이메일로 발송,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저 개인적으로는 이미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투표를 했다. (삼성) 관계사에도 전파해 많은 임직원들이 투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가 7대 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7000명이 넘는 우리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우리와 거래하는 해외 거래처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제주의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알려나가겠다”며 제주에 대한 ‘무한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제주일중과 제주일고(18회),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1981년에 삼성에 입사했다. 올해로 30년 가까이 삼성에 뼈를 묻은 ‘삼성맨’이다. 그룹 내에서 제주출신으로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이후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제주의소리
‘CEO에 대한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인사는 그룹의 몫이다”면서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말로 ‘더 큰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며 “은퇴를 한 이후에도 고향 제주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 입사동기(공채 22기) 2000명 중 가장 먼저 임원으로 승진하며 향후 삼성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다.

우근민 도정의 ‘수출 1조원 정책’에 날개를 달아주며 제주에 대한 ‘무한애정’을 과시한 이동휘 부사장. 그의 ‘고향 제주사랑’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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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관이 아닌게 2011-01-22 17:15:43
주둥이로만 제주발전 현명관
부사장이 인물인게...

명관아 인간이되라!
59.***.***.41

명관이 도지사 2011-01-22 00:00:12
오빠 저 옥이에요
한번 더 도전해서 삼성물산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제주도발전을 위하여 힘 써줍써
앞으로 2011년 11월 11일 11시에 세계자연유산 지정댈꺼우다 - 제주도 그랜드슬램 달성하면 그때 도백자리에서 힘써줍써- 꼭 오빠야?
1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