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 상모리.안덕 사계리 4만여평…세계적 희귀, 보존가치 높아

   
남제주군 대정읍.안덕면 해안 '사람발자국 및 각종 동물 발자국 화석산출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6일 남군 대정읍 상모리.안덕면 사계리 해안 '사람발자국 및 각종 동물 발자국 화산산출지'를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남제주군 해안 사람 발자국 및 각종 동물 발자국 화석 산출지는 대정읍 상모리 626-2번지 등 해안도로 해역 13만8200㎡(4만1805평)이다.

2004년 2월에 발견된 상모.사계리 해안 '사람 발자국' 화석 유적은 당초 5만년 전인 구석기 유적으로 추정돼 왔으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실시한 생성연대 측정결과 약 7000~1만5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상모.사계리 해안 화석지에는 사람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새발자국 화석, 우제류의 발자국 화석, 어류의 생흔 화석, 다양한 무척추 동물의 생흔화석 등 8곳에서 총 100여점 이상 발견됐다.

화석지는 발견과 동시에 2004년 2월 '천연기념물'로 가지정됐었다.

상모.사계리 해안 화석지는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하며, 학술.교육적 가치는 물론 보존 및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화석산지에 대한 정밀학술조사 및 국제비교연구와 함께 향후 침식으로 인한 멸실방지 등 장기보호대책을 포함해 적극적인 보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군은 2007년까지 국비 350억원을 투입해 공원 조성과 전시관 건립, 야외전시공간 확보 등 발자국 화석지 공원(6만6000㎡)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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