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수산청, 5일 폐업신고 수리

▲ 성산~통영간 운항했던 진도운수의 마린브릿지호.
운행과 휴업을 끊임없이 반복했던 성산포~통영간 여객선 운항이 끝내 중단됐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4월30일부터 성산~통영간 운항해왔던 진도운수㈜ 소속 마린브릿지호(299톤, 정원 314명)가 운항적자 누적 등 경영악화로 폐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2년 12월 대아고속해운의 만다린호가 취항하기 시작한 성산~통영간 여객선 운항은 채 3년도 안돼 중단되게 됐다.

대아고속해운은 02년 만다린호로 성산~통영간 첫 취항을 시작했지만 여객이용율 저조로 잦은 운행중단을 해 원성을 샀다.

진도운수㈜는 지난해 6월22일 운송면허를 취득해 올해 4월3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운항한 지 채 두달도 되지 않아 6월13일 마산지방해양청에 한달간 휴항신고를 냈고, 결국 7월5일에는 폐업신고 수리가 이뤄지게 됐다.

마린브릿지호는 여객선 이용객이 불과 50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여객이용율이 저조했고, 쾌속선의 특성상 유류비 등 운항비용이 많이 들어 운항적자가 누적돼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린브릿지호의 폐업신고에 따라 제주지방해양청과 남군은 관광객유치를 위해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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