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000임직원·해외 거래선 투표참여 앞장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림산업, 신한그룹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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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에 힘을 싣고 있다.

‘수출 1조원’을 돕기 위해 제주도와 손을 잡은 삼성물산이 이를 견인하고 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림산업, 신한그룹 등도 ‘붐’ 조성에 한몫 거들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21일 제주도와 수출·입 업무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삼성물산은 당시 이동휘 부사장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한 이후 사내 인트라넷 및 방송 등을 통해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임직원만 7000명이 넘는 글로벌 기업. 여기에 40여개국 100개가 넘는 거점에 주재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거래선들까지 합치면 잠재적 ‘우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제주도의 최대 약점인 외국인 투표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들 글로벌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아쉬울 때. 제주도는 현재 28개 후보지 중 최근 4주간 지지투표 성장률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직상승’하고 있지만 국제적 인지도와 외국인 투표 비율에서는 27위로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들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외국인 지지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게 ‘Top7’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보고, 글로업 기업들의 투표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물산 외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림산업, 신한그룹 등도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붐’ 확산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성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은 “제주의 취약점인 외국인 투표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협조가 필수”라며 “범국민추진위와 공조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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