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 서귀포지부, 제21호 서귀포 문학 발간

지난 한해 서귀포 출신 문인들의 수상 소식이 풍성했다.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가 발간한 서귀포문학 제21호에는 문학상 특집이 실렸다.

지난해 서귀포문학을 빛낸 서귀포 문인들로는 오승철.강문신 시조시인, 김원욱 시인, 오태익 수필가 등이 있었다.

서귀포시 위미리 출신 오승철 시조시인은 대표시 ‘셔?’ 외 4편의 시조로 중앙일보사가 주최한 제29회 중앙시조 대상을 수상했다. ‘셔?’는 ‘있어?’의 제주어로 단순한 존칭 보조어간 하나로 제주도라는 지역의 정서적 특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문협 서귀포지부 초대 지부장을 지낸 강문신 시조시인은 열린 시학사가 주최한 제9회 시조 시학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 ‘먼 기약’ 등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읽고난 뒤 잔잔한 여운과 시적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위미리 출신 김원옥 시인은 지난해 1월 대한민국공무원문인협회가 주최한 제8회 공무원문학상을 수상했다. ‘달 썰물에 지다’ 등 5편의 선정작은 섬세한 안목으로 여과하고 성찰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귀포시 서호동 출신 오태옥 수필가는 수필 ‘가로 읽기’외 1편을 통해 수필과 비평사가 주최한 수필과 비평 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오 수필가에게 2003년 첫 창작집 이후 2010년까지 무려 4권의 창작집을 펴낸 창작 열정이 평가됐다고 했다.

서귀포문학은 또 제2회 시로 부르는 서귀포 사랑 상 수상자 현주하 시인, 이승은.박현덕 시조시인의 수상작을 실었다.

윤보택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장은 발간사를 통해 “지금 서귀포시 지역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이런한 때일수록 문학인들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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