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성장율 대부분 전년보다 하락

지난해 도내 기업중 제조업과 오락·문화와 운동관련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성장성이 둔화되거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활동성을 보여주는 총자산회전율이 제주업과 건설업, 도·소매업 및 임대업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다른 업종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도내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도 기업경영을 분석한 결과,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이 지난해에 비해 31.3%  매출이 신장되고 제조업 6.7%, 사업서비스업 4.3%, 도·소매업이 1.2% 성장한 반면, 건설업(-8.8%)과 숙박업(-6.0%), 운수업(-5.8%), 임대업(-3.3%)은 전년에 비해 매출증가율이 떨어졌다.

총자산증가율도 제조업(+15.8%)과 도·소매업(+10.1%), 임대업(+4.6%)만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은 하락하는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성장성이 둔화되거나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조업은  매출이 증가(6.7%)하기는 했으나 전국 평균(17.1%)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건설업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보다 매출이 크게 성장(+8.9%)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건설업은 오히려 -8.8% 떨어졌다. 도·소매업 매출증가율 역시 지난해 보다 1.2% 증가에 그쳐 전년도(7.7%)에 비해 하락했으며 전국평균 증가율 8.8% 보다 낮은 수준이다.

임대업도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3.3%로 전년(16.6%)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전국평균(-7.5%)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서비스업도 4.3% 증가로 전년(13.0%)에 비해 하락했으며 전국평균(5.3%)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만 골프장 입장객 증가에 힘입어 매출증가율이 31.3%를 기록해 전년(-2.9%)에 비해 크게 상승하였으며, 전국평균(10.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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