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추 의원, “작년 5000천 수출계획에 실제론 1500톤 수출 그쳐”
제주도가 추진하는 ‘감귤수출 1만톤’ 계획이 현실성 없이 구호만 요란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방문추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은 11일 제279회 임시회 2011년도 농축산식품국 업무보고에서 제주도의 감귤수출정책을 도마 위에 올렸다.
방 의원에 따르면 감귤은 제주의 대표 생산품이자 전략 품종으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지만 2010년도 수출실적은 5000톤 목표에 1500톤(30%)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캐나다는 수출실적이 목표 1500톤에 크게 못미치는 200톤, 인도네시아는 300톤 목표 였지만 17톤에 불과하고 일본지역 수출실적은 전무하다.
그 동안 내수에 치중하던 제주도의 감귤정책은 올해부터 ‘先 수출 後 내수’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만톤 수출계획을 수립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 3000톤(전년도 계획 1500톤 계획-실적 200톤)을 비롯해 캐나다 3000톤, 동남아 2000톤을 각각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방 의원은 “국가별 수출 계획대비 5.6%에 그친 곳이 있을 정도로 현실을 간파하지 못한 수출계획은 결국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방 의원은 또 “과연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상 국가들이 수입의향이 있는지 현실성 있는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를 백화점식으로 추진할 게 아니라 제주의 생산품질과 물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국가를 선정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