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장용창 '생물다양성과 황해' 펴내"황해 뿐 아닌 제주도 연안바다의 문제"

   
꼬마 해녀 만덕이가 ‘생물다양성’의 세계로 안내한다.

날로 중요해지고 있지만 많은 이에게 생소한 생물다양성 개념이 동화로 쉽게 풀어진다.

제주출신의 환경 연구자 장용창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연구원이 최영래 한국해양연구원 코디네이터와 함께 책 ‘생물다양성과 황해’를 냈다.

책의 주인공 만덕이는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살고 있는 꼬마 해녀다.

해류에 떠밀려 표류됐던 만덕이가 슴새와 바다거북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된다는 게 이야기의 큰 줄거리다.

자연에 의존하며 살아온 해녀들의 삶을 상징한다.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것이 인간을 살리는 길이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책은 만덕이와 주변 인물의 대화로 전개된다. ▲생물다양성의 개념 ▲생물다양성을 보전해야 하는 이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황해에 살고 있는 대표 생물종과 그와 관련된 이슈도 소개한다.

   
▲ 장용창 연구원 ⓒ제주의소리
특히 장 연구원은 “이 책에서 거론되는 해양의 재앙이 제주도 바다와도 별개가 아니”라며 “제주도 연안바다를 보호하기 위해선 제주뿐 아니라 범 황해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황해란 ‘범황해’를 말하는 것으로 제주도까지 포함하고 있다. 실제 제주도 연안바다 문제를 연구할 때 황해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은이들은 “과학자들이 생태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이는 인류에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첫걸음은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는 일을 그만두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자연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한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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