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오랑우탄’산다는 말 들어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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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수 의원, ‘N7W’이벤트공신력 도마…박영수 사장 “재단에 수정 요구하겠다”

▲ 강창수 제주도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제주의소리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에 제주도가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N7W’ 이벤트에 대한 공신력이 도마에 올랐다. 7대경관 투표를 진행하는 홈페이지에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로 ‘오랑우탄’이 게재된 것이 화근이 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강창수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15일 제주관광공사 소관 2011년도 주요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스위스의 비영리재단 ‘The New7wonders’의 공신력을 도마에 올렸다.

▲ 뉴세븐원더스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제주 7대 동물. 오랑우탄을 비롯해 고라니, 동굴거미, 제주도롱뇽, 제주관박쥐, 검독수리 등이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로 게재됐다.ⓒ제주의소리
강 의원은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에게 “제주에 오랑우탄이 산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고 묻고는 “금시초문”이라고 답변하자, “다름이 아니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The New7wonders’ 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내용”이라며 “노루나 조랑말 등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들은 빠져 있고 오랑우탄이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사장은 “자세한 내용은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재단에서는 7대 불가사의와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 이후에 7대 동물, 7대 식물 등을 선정하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이를 착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그럼 언론에서 오보를 했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박 사장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잘못된 것이라면 재단에 수정을 요청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강 의원은 또 “한 언론에서 ‘해외투표율’이 90% 이상 돼야 한다며 해외투표율이 7대 자연경관을 선정하는데 변수가 될 것이고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저희도 그 문제와 관련해 재단에 확인한 결과,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면서 “다만 현재 해외투표율이 계속 떨어지는 것은 맞다. 이는 국내(제주)에서 전화투표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울에서는 ‘중국판 무한도전’을 시도해 효과를 본 적이 있다. 7대 경관과 관련해서도 제주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면서 투표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해외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들을 많이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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