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극성 제주지법원장 17일 취임…국민참여재판 활성화 위해 전담 재판부 고려

▲ 방극성 제주지법원장ⓒ제주의소리
방극성 제주지방법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법정에서 소통을 통해 더욱 도민에게 다가서는 법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참여재판 활성화를 위해 전담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강력하게 대법원 등에 요청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17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방극성 지법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제주법원 5층 원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방 지법원장은 "모두가 근무하고 싶어하는 제주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판사들이 눈치보지 않고 재판할 수 있도록 하고, 도민에게 더욱 다가서는 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방 원장은 "과거의 판사는 판사실에서 사건기록을 보고 재판을 했지만 이제는 재판이 이뤄지는 법정에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판사들이 좀 더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판중심주의 재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국민참여재판에 대해서도 방 원장은 "전담 재판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고려하고 있지만 법관 정원 등의 문제로 원활치 않다"며 "전담 재판부가 될 수 있도록 강력히 행정처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법원 조정 성사율과 관련해서도 방 원장은 "아주 잘못된 화해가 잘된 재판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며 "조정은 앙금없는 사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민사소송법에서 적극 권유하고 있고, 제주지역의 경우도 조정위원이 80여분으로 시스템이 잘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 원장은 "다만 조정을 강권하듯이 하면 안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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