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9번 달고 활약...이용래와 막강 호흡 기대

▲ 수원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열게 된 오장은. <뉴시스>
이번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제주출신 오장은(26)이 수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수원은 지난 18일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온 오장은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으로 서귀포초-조천중을 졸업한 오장은은 뛰어난 개인기와 패스웍이 장점인 미드필더. 여기에 공.수 조율능력과 득점력까지 탁월해 여러모로 활용도가 크다.

FC도쿄 시절인 2002년 J-리그 최연소 출전기록(16세8개월)을 세운 오장은은 대구, 울산에서 지난 시즌까지 174경기에 나와 17골-15도움을 기록했으며, 윤성효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축구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는 수원은 최성국, 이용래, 오범석, 마토, 정성룡 등에 멀티플레이어 오장은까지 가세하면서 스쿼드를 한층 더 두텁게 했다. 또, 이용래와 오장은의 '더블 볼란테' 조합은 15개 구단 중 최고 수준으로 군림할 전망이다.

오장은은 수원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활약하게 되며,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벼르고 있는 수원의 '우승청부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수원은 22일까지 경남 남해군에서 동계훈련을 치른 뒤 홈에 복귀한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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