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교수회의서 "학과 구성원 합의 전제돼야 폐지 할 수 있다"

폐지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던 제주대 상업교육과가 그대로 존치된다.

제주대학교 사범대는 1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사범대 교수회의에서 '학과 구성원 합의가 있어야만 상업교육과 폐지를 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상업교육과 학생 대부분이 과 폐지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폐지는 물건너 간 셈이다.

이날 교수회의에서는 상업교육과 문제에 대해 3가지 안을 내놓았다. '학과 구성원 합의' '상업교육과 존폐 가부 표결' '특수교육과 신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폐과 결정 유보' 등이 그것.

사범대 교수들은 표결 끝에 전체 28명이 참여해 '학과 구성원 합의' 18표, '상교 존폐 가부 표결' 8표, '특수교육과~' 2표를 각각 얻었다.

대학본부는 사범대의 결정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상업교육과 정원 2명을 감축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사범대와 학과에서 폐과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본부입장"이라며 "사범대 교수회의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학과에서 정식 공문을 접수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회의가 열린 사범대 앞에서는 총학생회와 상업교육과 학생들이 학과 폐지를 반대집회를 열며 교수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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