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산업이 불법으로 슬러지를 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남제주군수에게 한창산업에 대한 의혹 규명과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은 12일 '남제주군수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라는 제목으로 최근 곶자왈을 훼손한 업체에 채석장 사용연장 허가를 내 준 것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공개 질의서에는 한창산업의 주 측량용역업체가 H기술공사인데 한창산업에 대한 구적측량을 동일 회사에 용역 요청한 사유에 대한 해명과 함께 용역 보고서 일체 공개를 요구했다.

또 채석장 허가 면적에 대한 근거와 2000년 허가 면적이 8만9700㎡에서 9만9575㎡로 증가한 이유를 물었다.

그리고 한창산업이 남군에 연장허가 요청한 미채취 잔량이 얼마인지, 허가기간 중 채석한 총량은 얼마인지,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 남군이 의법조치하겠다는 것에 대한 진행상황 등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2005년 1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30도미만으로 완만복구를 해야하는데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의 6월15일 현장 확인 결과에 따르면 70~80도 각도로 복구, 이에 대한 설명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은 축산용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한 사실, 한창산업 진입로의 농로포장 사업지원 등에 대해 묻고 지난 6월15일 한창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제출했던 진정서의 처리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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