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의 중심, 베를린에서 보낸 편지] (4) 베를린에서의 아침식사, 그리고 맥주!

베를린에서의 첫 아침식사는 백점프 아티스트 기욤이 차려 준 프랑스식 아침식사! 기욤의 아티스트 이름은 ‘The WA’ 로 베를린을 베이스로 작업하고 있지만 프랑스 출신이다.

▲ 식사 준비중인 기욤, 혹은 더 와! ⓒ양자주

그러고 보니 베를린에서 정작 독일인 작가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아르젠티나, 베트남 등 다양한 곳에서 온 작가들이 베를린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다. 베를린의 물가가 싸기도 하지만, 베를린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새벽까지 문을 여는 크고 작은 젊은 취향의 Bar와 카페들. 예술적 영감을 주는 거리 등이 아티스트들과 많은 유럽의 젊은 이들을 베를린으로 불러들이는 것 같다.

▲ 기욤이 차려준 프랑스 스타일 아침식사_ 빵과 베이컨,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스크램블 에그 등이었는데, 그 다음날은 영국식 아침식사라면서 만들어 준 빵과 스크램블 에그, 콩, 햄 이랑 별 다를 것 없었다. 후후 ⓒ양자주


베를린, 즉 독일에 갔으니 꼭 맛보아야 할 것. 바로 맥주!

맥주의 종류만 해도 엄청나다.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각 지역마다 종류가 가지각색이고 맛도 매우 다르다. 값도 굉장히 싸서 물보다도 많이 마시는 듯 하다.

▲ 브래드의 작업실에 쌓여있던 빈 맥주병들 ⓒ양자주

사실, 독일 지역의 물에는 석회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물이 상대적으로 귀했기 때문에 맥주가 발달한 것이라고는 하는데 어쨌든, 브랜드 별로 또한 하우스 맥주까지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었다. / 양자주

 

 

   

양자주는 아티스트(Artist)다. 주류 사회에 편입하지 못하고 버려진 사람들이 느끼는 소외감, 그로 인해 생겨난 사회적 고독감을 주제로 페인팅과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다. 나아가 인구가 밀집된 도시일 수록 더 많이 생겨나는 쓰레기와 지저분하고 버려진 공간들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와는 지난 2010년 말 서귀포시에 위치한 문화도시공동체 쿠키 입주작가로 선정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8년 한중 여성작가 교류전, 2009년 신한갤러리 그룹전, 2010년 갤러리 소노팩토리 기획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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