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본고장, 이태리에서 수학…18일 문예회관 대극장 공연

   
제주출신 성악가(베이스) 이승안씨(40)의 독창회가 열린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독창회는 서울대 음대 동문회, 제주일고 동문회, 유럽-코리아재단이 후원한다.

음악의 본고장 이태리에서 수학한 이씨는 이번 독창회에서 헨델의 ‘나무그늘이여 안녕’, 토스티의 ‘너를 더 사랑하지 않으리’,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까네그라’ 중 피에스코 아리아, 한국가곡 ‘님이 오시는 지’, ‘어디로’ 등을 비롯 모두 12곡을 발표한다.

프로그램 중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중 ‘돈 조반니와 체를리나의 이중창’도 있는데, 이 이중창에는 이씨와 일본 태생의 소프라노 사토 아야(Aya Sato)씨가 특별출연한다. 사토씨는 드볼작의 오페라 ‘루살카’ 중 루살카 아리아(달에게 부치는 노래)도 부른다.

사토씨는 동경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동경예대 최고 권위의 ‘DOSEI SOCIETY'상을 수상하고 이탈리아 국제성악예술 음악원을 수료했다. 현재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 독창회에 피아노 반주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 교수인 주희성씨가 맡고 있다.

   
이씨는 “그동안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 준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자 독창회를 마련했다”면서 “그 동안 음악에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던 인내의 결실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승안씨는 제주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태리 밀라노로 유학을 떠나 이태리 Parma 'Orfeo' 아카데미를 졸업하였고 이태리 비제바노 시립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그 후 프랑스 Nice 국립음악원을 수료했으며 프랑스 파리 ‘Ecole Normal' 고등사범 음악원을 졸업했다.

신인음악회, 3인 음악회 출연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하였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혜화동지구좌 성당, 오금동 지구좌 성당, 대치동, 가락동, 잠실성당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강동지구 연합성가대 지휘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한국 순교자 현양회 합창단 객원 지휘자, 제주남성합창단 초대지휘자를 역임하였다.

이씨는 한서대학교에 출강하였고, 최근에는 지난 1월5일 일본 시즈오카시 시즈오카 음악관 AOI에서 독창회를 가졌으며, 현재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성악과에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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