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부중환 투게더 대표, 딸 결혼식서 투표 홍보 이벤트

▲ 부 대표가 답례품으로 직접 제작한 스카프.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하객들에게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한 표를 호소하는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서울에서 열렸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 출신 부중환씨(60)는 2월27일 강남구 서초동 베라체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딸(부덕희)의 결혼식을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 홍보 이벤트로 진행해 딸, 사위는 물론 하객들에게 잊지못할 결혼 선물을 안겼다.

부 씨는 삼성정밀화학 계열의 '투게더' 대표.   

부 대표는 결혼식에서 직접 제작한 '7대경관 제주 투표 홍보' 스카프 1200장(360만원 상당)에 홍보 리플렛, 7대경관 투표를 호소하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얹어 답례품으로 제공하면서 하객들에게 투표 참여를 일일이 당부했다.

▲ 답례품으로 함께 준비한 정운찬 전 총리(범국민추진위원장) 관련 기사.
스카프에는 '여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함께 하는 섬(島)이 있어 살며시 들여다 본다'는 감성적 문구와 함께 제주도 지도가 담겼고,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일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알리면서 전화 투표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언론 기사는 범국민추진위원장인 정운찬 전 총리와 홍보대사단장인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씨가 투표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부 대표는 "제주 출신인 저부터 고향이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를 고민하던 중 마침 딸의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며 "딸 뿐 아니라 하객들에게도 특별한 결혼식이 될 수 있고, 7대 자연경관 투표 홍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단순하지만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부 대표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기로 하고, 재외 도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홍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재외 제주도민회총연합회(회장 강태선)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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