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강대훈.곽동석씨, 6월말까지 주요 도시 '해녀복 순회'

▲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전국 도보 순회에 나선 강대훈, 곽동석씨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제주 올레 소나이('사나이'를 뜻하는 제주어)들이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전국 일주에 나섰다.

주인공은 초.중.고교를 같이 나오고, 직장도 같은 곳(한화리조트&대림산업)에 다니다 지난해 11월 함께 퇴사한 죽마고우 강대훈씨와 곽동석씨(26, 제주시 화북1동).

둘은 6월말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는 물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뛰어든 평창, 경주 등 주요 도시를 제주 해녀복을 입고 도보로 순회하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기원 전국 일주'를 위해 15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장도에 올랐다.

이들이 전국을 돌며 펼치게 될 이벤트는 해녀복 퍼포먼스, 투표명함 배포, UCC 다큐여행기 촬영, 유명인 인터뷰.영상 제작 등이다.

▲ 제주도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강대훈, 곽동석씨가 우근민 지사(가운데)와 함께 세계7대경관 선정을 기원하고 있다.
전국 일주는 두 명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자비를 들여 실시하는 것이어서 더욱 값진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 씨는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을 계기로 제주도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제주 청년으로서 사명감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전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춘천 자전거하이킹, 올 1월에는 7대 자연경관 선정 기원 올레길 일주를 한 바 있다.

또 2000년과 2003년엔 각각 자전거와 도보로 제주도를 일주했다.

제주도는 이들이 떠나기 앞서 도지사 집무실에서 홍보위원 위촉식을 갖고 '특별한 도전'을 격려했다.

제주도는 자발적인 도전의 순수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녀복 지원 등 최소한의 소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17일까지 3일동안 제주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도보 순례는 KBS 2TV 생생정보통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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