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허남춘 이지훈 허진영)는 최근 한창산업(주) 채석장 불법초과개발의혹과 관련 채석장 현지의 주민농성사태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18일 성명을 내고, 강기권 남군수가 직접 문제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번 성명에서 “사업자 측의 불법초과 개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상황에서 이의 정확한 조사를 위한 측량을 놓고 이뤄지는 이번 주민농성사태와 관련한 책임은 명백히 남제주군에 있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서광서리 주민들이 지난 12일 남제주군수와의 면담에서 강기권 남제주군수로부터 군차원의 채석장 재측량 조사를 약속받은 바 있음에도, 남제주군은 사업자측의 요구조건 등을 이유로 주민농성사태에도 불구하고 측량조사에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참여환경연대의 주장이다.

한편 일요일인 17일에도 남제주 부군수가 직접 현장에서 주민측과 사업자측을 상대로 측량조사에 따른 의견조정을 벌였으나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어 “이번 사안은 주민과 사업자의 의견조정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미 불법초과개발 사실이 남제주군에 의해 확인된 상황에서, 이의 정밀 재조사를 위한 측량은 주민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채석장 허가기관인 남제주군으로서는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남제주군이 사업자와 주민의 의견조정 등을 이유로 이를 차일피일 늦추는 것은 군-사업자 유착여부에 대한 주민들의 의혹을 뒷받침할 뿐”이라고 참여환경연대는 주장했다.

따라서 참여환경연대는 주민농성사태의 해결을 위해, 측량조사를 직접 공식적으로 약속한 강기권 남제주군수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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