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전국자전거대행진' 제주서 출발

▲ 18일 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제주지역 언론노동자들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신문과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전국자전거대행진' 발대식을 갖고 언론개혁을 위해 힘차게 패달을 밟았다.ⓒ제주의소리
왜곡된 신문과 신문시장을 정상화하고 진정한 언론개혁을 위한 힘찬 움직임이 제주에서부터 시작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과 제주지역 언론노동조합협의회(의장 정홍전)는 18일 낮 12시 한나라당 제주도당 당사 앞에서 '신문과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전국자전거대행진'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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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신학림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자전거 순례단과 제주지역의 언론노동자 70여명이 함께한 이날 발대식에서 "우리는 오늘 통일과 민주의 땅 제주에서 2005 전국 자전거대행진을 힘차게 시작한다"며 "신문시장 정상화를 열망하는 자전거대행진 행렬은 전국을 종단한 후 서울 광화문에서 진정한 언론개혁을 외치고 한나라당을 규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 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제주의소리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신학림 위원장은 "독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신문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는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과 한나라당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불법과 탈법이 판치는 신문시장에서 조중동을 몰아내는 일을 이곳 제주에서부터 시작해 가자"고 선포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월 통과된 '신문법'은 현재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열린우리당의 날치기 통과가 아니라 '여야합의'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제와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보수족벌언론인 조중동은 헌재에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가 하면 한나라당은 개정을 제출하겠다는 등 신문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개정하자는 신문법은 우리가 원하는 편집국의 독립장치를 보장하는 신문법이 아니라 사주의 완전한 지배로 인해 여론을 자유자재로 왜곡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학림 위원장은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야욕을 막고 신문시장 정상화와 언론개혁을 달성해 이 땅의 민중들의 들을 권리, 알 권리, 말할 권리를 확보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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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신문과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전국자전거대행진'의 시작을 알리고 연삼로-제주세무서-시청-제주항까지 자전거 도민선전전을 펼쳤다.

제주에서 시작된 자전거대행진은 목포-광주-마산-창원-부산-울산-대구-옥천-대전-청주-수원-인천 등을 거쳐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신문정상화를 위한 전국 언론노동자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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