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 편의시설 등의 면에서 '그저 그런 시설'로 인식돼온 제주도 공영관광지에 대한 종합평가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변신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수용태세 개선을 통한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공무원이 상주하는 공영관광지 30곳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한라산국립공원 한라수목원  만장굴 비자림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주상절리대 산방산 성산일출봉 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한라생태숲 등 자연자원관광지 13곳 △제주목관아지 삼양동선사유적 제주추사관 항몽유적지 제주해녀박물관 항일기념관 서복전시관 민속자연사박물관 등 역사.문화자원관광지 8곳 △현대미술관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서귀포감귤박물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별빛누리공원 서귀포천문과학관 소암기념관 등 전시시설관광지 8곳 △옥외시설 관광지(제주돌문화공원) 1곳이다.

중점 평가 내용은 △근무자 친절도 △불편사항 처리 등에 따른 환대 여부 △급수.화장실.쓰레기 처리시설 상태 △노약자, 장애인, 유아용 시설, 휴식공간 등 편의시설 △관광 안내판 등의 안내시설이다.

이를위해 4월초까지 행정, 학계, 민간, 전문가 10명 안팎으로 별도의 평가단을 구성한다. 평가체계는 암행평가 40%, 현장조사 30%, 관광객 설문 20%, 수익구조 개선 10%로 구분해 점수화한다.

잘못된 점만 지적하는 게 아니라 우수 수범사례를 함께 조사하고, 연 2차례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 후엔 제1단계로 공영관광지의 체질을 개선하고, 2단계로 방문객.입장수입 증가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며, 최종적으로 공영관광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고품격 관광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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