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보고회 4일 제주웰컴센터서...바이럴마케팅 홍보 효과 입증

바이럴마케팅을 활용한 신개념 공모전으로 눈길을 끌었던 ‘2010 MICE UCC 공모전’이 8억6000만원을 넘어가는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단장 고기원)은 4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2010 MICE UCC 공모전’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2010 MICE UCC 공모전’은 제주가 동북아 최고의 마이스(MICE) 목적지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이 공모전은 지난해 말 ‘UCC 제작 제안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총 26팀이 지난 1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42일간 ‘팀 프로젝트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 프로젝트 미션’이란 26팀이 UCC를 제작하는 과정과 제주MICE 관련 내용을 블로그와 트위터에 게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26팀은 자연스럽게 ‘제주MICE 홍보맨’으로 활동해 왔다. 최신 마케팅 트렌드로 떠오른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한 것이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선 국내에선 처음으로 알려지는 공모전에 결합된 바이럴마케팅 효과의 경제적 가치가 주목됐다.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한 바이럴마케팅 효과를 산출한 결과 그 경제적 가치가 863,757,288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42일의 팀프로젝트 미션 수행 기간 동안 26개 팀 트위터 팔로워가 약 5만6479명 형성됐다. 참가팀들이 작성한 트윗 수는 2196만5812개였다.

참가팀 트위터 팔로워들의 답변.전달 반응이 광고 클릭 효과에 맞먹는다고 봤을 때 741,959,288원의 경제적 가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가치산출 전용 웹사이트를 기준으로 했다.

블로그를 통해선 참가팀들이 총 804개의 MICE, 제주 관련 내용을 포스팅 했다. 전체 페이지뷰와 블로그 댓글, 스크랩 수를 총괄한 가치평가 추정액은 121,798,000원이었다.

이 외에도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카페, 3대 UCC사이트, 온라인 이벤트,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공모전을 홍보함과 동시에 제주 마이스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마이스 시장을 대상으로 제주 마이스 산업에 대한 홍보와 인지도 제고, PCC제작에 필요한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 실시됐다”면서 “공모전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팀들의 다양한 활동에 힘입어 제주 마이스 홍보에 바이럴마케팅이 탁월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종보고회 한 자문위원은 “기존 UCC 제작 중심의 정적인 공모전 틀을 뛰어 넘어 역동적인 공모전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기존 공모전과는 차별화돼 공모전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향후 과제도 도출됐다. 이번에 제출된 UCC 아이디어를 모아 PCC를 제작, 국내외 기업과 관련업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공모전이 끝난 후에도 제작된 UCC는 최대한 바이럴마케팅 재료로 활용하고 참가팀들은 지속적으로 제주마이스 홍보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도 주문됐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