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제주도당, 제주도에 ‘N7W 의혹’ 관련 공개질의

최근 인터넷에서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가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주장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주도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제주도가 명확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창조당은 질의에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 주최인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신뢰성 있는 단체인지, 재단에서는 수익의 50%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했는데 실제 환원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재단의 실체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최종후보군에 들기 위해서는 공식후원회가 있어야 된다고 하자 제주관광공사를 공식후원회로 결정하기로 했다는 연합뉴스의 보도가 있었다”면서 제주도·제주관광공사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중국의 경우 만리장성이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는데, 정부의 개입 없이 오로지 네티즌들의 힘만으로 선정됐다”며 “제주도는 공무원을 총동원하여 오직 전화투표에만 매달리고 있는 이런 방식으로 7대 자연경관에 선정 되도 부끄러운 우스꽝스런 모습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창조제주당은 또 “제주도와 행정시가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에 쏟은 전화요금이 3월 납입금의 경우 1억1600만원을 넘었다”며 “뉴세븐원더스라는 재단은 이 전화요금의 40%를 수익으로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군기지문제, 영리병원, 지하수 증량 허용 등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은 내놓지 못한 채 7대 경관에만 선정되면 모든 것이 풀리는 만병통치약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우 도정을 꼬집고는 “우리가 제기한 7대 경관 관련 의혹을 말끔히 풀어주고 추진방법 역시 ‘관’ 주도가 아닌 민간단체와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주창조당은 제주도에 이 같은 내용의 공개질의에 오는 14일까지 답변해 줄을 요구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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