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락가 전년 대비 천혜향 12%-한라봉 7% 높게 형성

천혜향과 한라봉 등 만감류가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천혜향, 한라봉, 감평(레드향), 베니마돈나, 세또미, 금감 등 만감류가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4일 현재 천혜향은 생산예상량 4700톤의 51%인 2360톤이 출하됐고, 한라봉은 생산예상량 3만6000톤 중 24%인 8548톤이 처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혜향의 경우는 3㎏상자 당 경락가격이 1만7050으로 2009년산 1만5300원보다 1750원(12%)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라봉은 1만4400원으로 전년도 1만3400원에 비해 1000원(7%)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추세는 만감류 출하가 마무리 되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FTA 지원사업에 힘입어 기존 노지감귤 위주의 재배형태에서 시설 하우스, 만감류 등 작형을 다변화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대성 감귤특작과장은 “앞으로도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품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선별 등을 통한 고품질 감귤만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감귤 우량품종갱신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총사업비 16억100만원을 투입해 114.7㏊를 지원했다. 올해는 5억1800만원(26㏊)을 지원할 계획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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