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기념사업회, 대표작가 10인 한글서체 폰트 제작

제주가 자랑하는 서예가 한곬 현병찬 글씨를 컴퓨터 속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곬 글씨로 문서파일을 작성하고 이메일도 보낼 수 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한곬 글씨를 컴퓨터 폰트화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한글서예사랑모임이 밝혔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현대 대한민국 한글서예 대표작가 10인’을 선정해 이들의 글씨를 폰트화하는 작업을 8년에 걸쳐 완성했다.

2004년에 1차로 김충현 판본체, 김기승 자유체, 이철경 궁체정자, 이미경 궁체흘림, 서희환 판본체 글씨를 서체별로 폰트화 했다.

올해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조형성 있는 글꼴을 선택해 폰트화 했다. 조종숙 자유체, 이한순 궁체반흘림, 이현종 궁체정자, 이지연 궁체흘림 그리고 현병찬 판본체다.

특히 한곬 글씨는 훈민정음 원필에 근거해 판본서체로 필사됐다. 가로획은 가늘거나 굵은 획으로 변화있게 조형미를 구사했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미소가 가미됐다는 평이다.

한글서예사랑모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한곬선생이 1992년 대한민국 서예대전(미협) 대상을 받은 이후 제주도 서예계의 경사”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