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해삼 추출물 원료가 함유된 화장품.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제주산 홍해삼 추출물을 원료로 한 화장품이 출시됐다. 특허 출원도 잇따라 다양한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은 홍해삼을 활용,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꾀하기 위해 (재)제주테크노파크, ㈜코시드바이오팜과 공동으로 화장품 원료 개발에 성공한 뒤 피부 노화와 염증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BT기술을 활용한 제주특산 홍해삼 산업화' 연구협약을 체결해 홍해삼과 청해삼 간의 유전자분석, 기능성 물질 추출 등 다양한 연구를 벌였다.

▲ 홍해삼 추출물 화장품 원료.
코시드바이오팜과는 화장품 원료 개발에 따른 업무협약을 맺어 홍해삼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하는 조성물 등 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화장품 소재로서의 홍해삼은 항암 성분으로 사포닌과 구조가 유사한 홀로수린을 함유하고 있어 식물성 병원균, 각종 곰팡이, 효모 등에 강한 항균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청해삼에 비해 콘드로이틴칼슘, 인, 마그네슘, 요오드, 알긴산 등의 영양성분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 소재로 쓰면 피부세포 활성화, 피부 보습, 염증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번에 개발한 홍해삼 원료로 화장품을 처음 출시한  ㈜한불화장품은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립스틱, 루즈글로즈와 피부 면역 기능 강화, 피부 미백, 항염, 탄력 개선 효과가 있는 앰플을 선보였다. 앞으로 홍해삼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을 10종 10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2014년까지 홍해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장품 소재 개발은 물론 가공제품(건해삼)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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