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스리그] 전북은 세레소 잡고 조 선두

▲ 제주유나이티드가 원정에서 감바 오사카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출처=구단 홈페이지>
제주유나이티드가 오사카 원정에서 완패를 당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제주는 20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렸던 제주는 감바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6점(2승2패)을 기록해 감바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감바 +4 제주 0)에서 뒤지면서 조 3위로 미려났다. 이에 따라 남은 톈진(원정), 멜버른(홈) 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원권의 크로스에 이은 산토스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제주는 '영록바' 신영록과 배기종 등을 중심으로 감바의 수비라인을 부지런히 공략했지만, 번번이 무위로 그쳤다.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낸 감바는 전반 26분 기어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26분 아크 오른쪽에서 아드리아노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찬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네트에 꽂혔다. 이후 감바는 엔도 야스히토를 축으로한 빠른 패싱 게임으로 제주의 수비라인을 쉴 새 없이 흔들었고, 후반 3분 아드리아노가 빼어난 개인기로 2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제주는 후반 15분과 20분 이현호와 산토스 대신 삥요와 김은중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후반 22분 문전 앞에서 신영록의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3분 배기종 대신 이상협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날을 더욱 조였으나 감바의 그물망 수비에 가로막혔다.

오히려 감바가 후반 44분 타케이의 중거리슛이 제주의 골네트를 가르며 안방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세레소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인 G조 전북은 후반 32분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9점(3승1패)으로 조 선두에 올랐다. 지난 3차전 원정경기와 달리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며 승리를 거머쥔 전북은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부풀렸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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