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판매-충동구매 영향...상담건수 7.4% 증가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 중 가장 빈번한 것은 계약에 관한 사항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4분기 도 소비생활센터와 7개 민간단체, 소비텔을 통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1905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불만 사항이 650건(34.1%)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은 △품질 불만 473건(24.8%) △가격 불만 280건(14.6%) △서비스 불만 21건(1.1%) △광고 불만 15건(0.7%) 등의 순이다.

계약에 관한 불만이 많은 것은 방문 또는 전화권유 등에 의한 사업자의 불공정한 판매 행태와 소비자의 충동구매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계약 불만은 △의류.섬유신변용품 109건(16.7%) △식료.기호품 55건(8.4%) △문화.오락서비스 54건(8.3%) △정보통신기기 51건(7.8%) 순으로 많았다.

접수된 불만 사항 가운데 121건(6.3%)은 환불 처리됐다.

소비자단체들은 또 △계약이행 82건(7.4%) △계약해지 72건(3.7%) △수리 57건(2.9%) △합의배상 44건(2.3%) △교환 31건(1.6%)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1/4분기 상담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1774건 보다 7.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지역구분 없이 상담을 할 수 있는 전국 단일번호 소비텔(☎ 1372)이 개설됐기 때문이다. 소비텔은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72번으로 전화하면 ARS를 통해 전문품목(자동차, 의료, 금융보험)과 일반품목을 선택해 상담이 가능하다.

도내 민간 소비자단체는 전국주부교실(도지부, 서귀포시), 한국부인회, YWCA(제주,서귀포), 녹색소비자연대, 제주YMCA 등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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