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긱스-루니 골 사냥...박지성 73분 뛰며 우치다에 판정승

▲ 샬케04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73분을 뛰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박지성. <뉴시스>
【뉴시스】박지성(30)이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가 웸블리행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겔젠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샬케04(독일)와의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맨유는 2차전에서 0-1로 패해도 웸블리 구장에서 치를 예정인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두 팀의 2차전은 다음 달 5일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의 힘을 보탰다. 샬케 수비수이자 일본 대표팀 출신 우치다 아쓰토와의 작은 한일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둿다.

박지성은 전반 5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포문을 열었다. 비록 샬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지만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전반 35분에는 혼전 중 흘러나온 공에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수비수 몸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재차 주어진 슈팅 기회는 헛발질로 날려버렸다.

박지성은 후반전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공수를 오가며 샬케 선수들을 괴롭히던 박지성은 팀이 두 골차로 앞선 후반 28분 폴 스콜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맨유는 원정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고도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막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22분 라이언 긱스의 선제골과 2분 뒤 터진 웨인 루니의 쐐기골로 1승을 추가했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샬케는 아무런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며 2차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챔스리그의 사나이 라울 곤살레스와 K리그 수원삼성 출신 에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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