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단식 돌입 열흘째…“단식 접고 해군기지 반대투쟁 함께 하자”

창조한국당 중앙위원들이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선 신구범 전 제주지사(창조한국당 고문)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 강정마을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제주의소리
창조한국당 중앙위원회 송영 의장을 비롯한 31명의 중앙위원들은 27일 “천막생활을 하며 오로지 제주도민과 양윤모님을 아끼는 마음으으로 단식에 나선 신 고문의 실천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단식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건강을 잃지 않을까 심히 우려 된다”며 “건상을 잃게 되면 뜻하고 있는 큰일을 더 이상 행할 수 없다”면서 단식을 거둬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또 “신 고문께서 주장했던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요구가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신 고문의 노력과 희생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갈수록 제주도의 심각한 상황을 알아가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가야할 길이 먼 만큼 단식을 멈추고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창조한국당 중앙위원회는 제주도민과 신 고문의 뜻을 받을어 평화의 섬 제주를 파괴하고 있는 무분별한 행태에 맞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지했다.

한편 신구범 전 지사는 지난 18일부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다 경찰에 연행된 양윤모 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이 지난 3년간 머물렀던 중덕 해안 비닐하우스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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