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기공식...고려디자인 창업자 이행자씨 소장품 전시

▲ 본떼박물관의 입체 설계도 ⓒ제주의소리

박물관의 천국 제주에 또 하나의 전시 공간이 들어선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비오토피아 단지에 세워질 ‘본떼(本態,bonte) 박물관’이다.

27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 박물관은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또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도 타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고 일본 나오시마의 베세네 하우스 미술관 단지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적 건축물을 설계한 당대 최고의 건축가다.

본떼 박물관은 대지면적 1600평 2개동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안도 타다오는 경사진 부지의 성격을 거스르지 않고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위해 커다란 공간 하나를 만드는 대신 2개동으로 구성했다.

박물관 서쪽 건물에는 전통 미술품과 수공예품이 전시되고 동쪽 건물에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전시 작품들은 박물관은 고려디자인(주) 창업자 이행자 고문이 지난 30여 년간 수집한 소장품들이다.

한국 전통 목가구와 민예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디자인 작품과 인테리어 트렌드가 어우러진 복한 문화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제주 명예도민이기도 한 이 고문은 “한국 전통문화의 숨결이 깃든 수집품들을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품격 있는 건축 공간 속에서 마음껏 감상하고 체험하는 격조높은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설립 동기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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