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파라거스 수확.
뛰어난 숙취 해소 성분을 지닌 아스파라거스(Asparagus)가 제주에서 무가온 재배로 생산돼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28일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오대민)에 따르면 6년동안 제주시 애월읍 용흥리에서 무가온으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해온  강동수씨(68)는 최근 5000㎡의 하우스에서 하루 평균 약 70㎏를 생산해 전량 가락동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가격은 ㎏당 7000원에서 1만6000원 까지로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 출하는 3월 중순부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약 60일간 지속된다.

농업기술센터는 강 씨가 올해 6000㎏(3.3㎡당 4kg) 정도를 수확, 약 5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파라거스는 한번 심으면 1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하고 겨울철에도 난방 없이 재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싹이 나기 전후에 바구미와 달팽이, 생육 중에는 총채벌레만 잘 방지하면 특별한 병해충 피해 없어 재배관리가 쉽고 1년에 봄, 가을 두차례 수확이 가능하다.

아스파라거스는 숙취 해소 성분인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에 비해 10배 이상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중적인 식재료가 아니어서 수급 동향 예측이 쉽지 않다는게 단점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아스파라거스가 새로운 근교농업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 지도사를 배치하고 시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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