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당이 해군기지 관련 TV토론회를 무산시킨 해군에 대해 '대도민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은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해군기지사업단이 TV토론회 하루를 앞두고 불참을 통보했다"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해군을 비판했다.

야 5당은 "방송국과 협의를 거쳐 12일 밤 TV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하고, 2시간이 넘는 'TV.라디오 동시 생방송'으로 확정돼 있었다"며 "하지만 해군기지 사업단은 방송예정일에 다다라서야 토론회 불참을 통보햇다"고 주장했다.

야 5당은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야기된 갈등의 당사자인 해군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건 당연하다"며 "해군기지사업단은 TV토론회 불참 사유를 도민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 5당은 "이번 불참 통보는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을 해소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철저히 제주도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야 5당은 "해군의 불참 통보로 무산된 TV토론회를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할 것으로 약속한다"며 "우근민 지사는 도민을 무시하고, 막가파식 공사 진행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해군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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