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 ‘클린카드제’ 도입…“수수료 송금 투명하게” 양성화

▲ 제주관광 클린카드 시안. ⓒ제주의소리
제주관광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어온 음성적 송객수수료 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클린카드제’가 도입된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2일 웰컴센터 회의실에서 여행업, 관광지업, 전세버스업, 안내사협회 대표자 및 은행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관광 클린카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제주관광 클린카드’는 제주은행에서 발행하는 일종의 체크카드다.

관광종사자들이 항상 갖고 다니면서 관광지나 관광시설업으로 관광객을 보낼 때 발생하는 송객수수료를 현금이 아닌 카드로 입금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카드에는 개인별 성명, 카드번호, 계좌번호, 사진, 관광협회 로고 등을 표기해 수수료 송금 기능 이외에도 신분증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관광협회는 송객수수료를 클린카드 소지자에게만 지급하도록 함으로써, 제주관광 상거래 투명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협회는 다음달 15일까지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제주도 국내여행안내사협회 회장이 추천하는 관광종사자를 대상으로 클린카드 발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클린카드는 지난 50년 넘게 해결하지 못한 제주관광의 상거래 질서를 투명하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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