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제주도당이 해군기지 문제 해결에 강창일.김우남 의원이 나서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에서는 연일 해군의 무리한 공사강행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시민활동가 2명이 구속되고 옥중단식으로 투쟁하고 있다"며 "해군의 무리한 공사강행에 주민들의 호소와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최근에는 야5당을 중심으로 국회 진상조사단이 구성되어 국회차원에서 조사하고 있고, 제주도의회도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대학교수들도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우근민도정도 국회진상단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등 부족하지만 제스처라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하지만 침묵을 지키는 제주도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이 바로 민주당의 강창일 국회의원과 김우남 국회의원"이라며 "제대로 된 입장표명도 없고, 갈등해결에 적극 나서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진보신당은 "그런 상황에서 두 국회의원은 도민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가? 제주도 최대 갈등사안인 해군기지 문제에 적절한 입장 표명도 없는 행태는 바로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두 국회의원은 해군기지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당부했다.

진보신당은 "지금처럼 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계속 보인다면 내년 총선에서 야권연대는 없을 것"이라며 "강창일, 김우남 의원이 지금 나서지 않는 다면 내년 총선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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