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제주발전연구원장 사의표명

제주대학으로 복귀…제주도, 공모 통해 후임자 선발키로

2004-02-23     이재홍
고충석 제주발전연구원장이 대학으로 복귀하기 위해 최근 발전연구원 이사장인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01년 9월 제3대 원장으로 취임한 고충석 연구원장은 3년 임기 만료 6개월여를 앞둬 원 소속인 제주대학(행정학과)에 복귀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고충석 원장은 재임 2년 2년5개월 동안 제주지역사회의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현안 과제를 다룬 'JDI 오피이언'을 월 1회 발간하고, 계간지인 '제주발전포럼'도 꾸준히 펴내 도민과 가까이하는 발전연구원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2회 평화포럼을 성공리에 개최해 '평화의 섬 제주'에 위상을 제고시켰으며, 국제자유도시 특별법과 시행령, 그리고 감귤유통명령제 시행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등 발전연구원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고충석 원장은 "임기는 9월말까지 돼 있지만 대학 학기가 3월부터 시작되고, 또 오래 전부터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부득불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고 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3월중 공모를 통해 후임 원장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