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과일 올리며 다이어트 차례상 차릴 터

[시민기자] 가까워진 추석, 값싼 시장을 찾아다니다

2011-09-09     김강임

 

▲ 2008년 재래시장 한때, 양말 500원이었던 때도 있었다
ⓒ 김강임

 유난히 길었던 여름 장마에 햇빛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무이파'의 세찬 비바람에 겸허함을 배웠습니다. 지난 여름 이상기온에 자연의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백로가 지나니 가을입니다. 여름이 길었으니 가을도 깊어 질 테지요. 가을, 우리는 마음속으로 얼마나 가을을 기다렸던가요?

 돌이켜보면 경제, 사회, 문화, 국제적으로 어수선했던 시간들이었지요. 그래서 이번 추석은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풀리지 않는 지역적 이슈로 인해 안타까움이 큽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다가온 한가위에 마음이 분주합니다.

▲ 지난해 차례성 지난해 풍성했던 차례상
ⓒ 김강임
 김치 3포기 담는 데 4만원,  오랫만에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여느 때 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차례상 차리고 싶은 것이 주부들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손수 가꾼 설익은 풋과일 올리며 가능한 차례상도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건을 고르는 손끝이 떨리는 장보기, 자꾸만 올라가는 물가에 숨이 막혀 옵니다. / 김강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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